한국 귀화 마라토너 에루페 25일 군 체육회 입단식 리우 올림픽 출전 포부 밝혀

▲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7)가 25일 충남 청양군체육회에 정식 입단했다. 에루페가 이날 오후 청양군청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청양군체육회 회장인 이석화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속보=한국으로의 귀화를 추진 중인 세계적인 마라토너 에루페(27·케냐)가 25일 청양군체육회 선수로 정식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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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체육회는 이날 청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석화 청양군체육회장(청양군수)과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왕복 부회장 및 임원, 오창석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루페 선수의 입단식을 가졌다.

청양군은 에루페 선수의 한국 귀화 및 군 체육회 입단이 청양군 육상의 활성화는 물론 한국 마라톤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의미의 오주한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귀화 절차를 밟을 예정인 에루페는 입단식 자리에서 “오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31회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루페는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2015 경주국제마라톤대회’ 출전을 위해 이곳 정산면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금강변에서 맹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석화 체육회장은 “에루페가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 및 메달획득 목표를 달성하고 한국 육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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