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11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양현종 평균자책 1.63 상승

(동양일보) 평균자책 1위 양현종과 다승 2위 유희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경기에서 주인공은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였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양의지가 홈런 두 방으로 혼자 6타점을 올린데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3위 두산은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국내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간의 대결이었지만 승부의 향방은 양의지의 방망이에서 갈렸다.

양의지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2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 땅볼과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지만 KIA는 공수 교대 후 김주찬이 좌월 2점홈런을 날려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2사 1,2루에서 양의지가 양현종의 몸쪽 140㎞짜리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3점홈런을 쏘아올려 4-2로 재역전했다.

KIA는 6회말 무사 2,3루에서 나지완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1사 만루에서 데이빈슨 로메로의 내야땅볼로 앞서는 점수를 뽑았고 이어 양의지가 다시 3점포를 가동해 8-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14안타를 몰아친 두산은 9회초에도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동안 6안타로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속에 시즌 11승(2패)째를 수확해 알프레도 피가로(삼성)와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두산은 민병현도 5타수 3안타, 정수빈과 허경민은 2안타씩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KIA는 김주찬과 브렛 필이 2안타씩 날렸으나 마운드가 버텨주지 못했다.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해 평균자책점이 1.37에서 1.63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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