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년간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바른 품성과 행복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교육행정을 폈다.

이와 관련, 설동호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 비전 실현과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있는 세계시민 육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외형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고교 학업성취 수준 특별·광역시 1위와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 향상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8개 특별시·광역시 중 학교폭력 감소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7년 연속 1등급 최상위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부 자유학기제 우수기관 표창, 전국교실 수업개선 실천 사례 연구발표대회 8년 연속 최우수 입상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전국 처음으로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을 핵심과제로 선정, 추진 중인 것도 눈에 띈다.

유아교육과 초등교육간에는 만5세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초 연계 통합과정인 ‘꿈자람 교육과정’을 시범 운영 중이다.

초·중·고 간에는 상급 학교 진학에 따른 환경 적응 지원, 학습결손 처치를 위한 디딤돌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인접 학교 간 교육과정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한 ‘초·중·고 연계 에듀 브리지(Edu-Bridge) 프로젝트’ 추진도 이색적이다.

아울러 고등학교와 지역대학 간에는 고교·대학 연계 R&E 과학프로그램과 UP과정 운영, 산학협력 체제 구축을 통한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책읽기 문화 조성을 위해 ‘대전시교육청 학교도서관 개방 및 진흥 조례’를 제정, 학교 도서관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있다.

놀이통합교육으로 현재 모든 초등학교에서 하루 50분 이상 맘껏 놀 수 있는 놀이 시간표를 시행 중이다.

학업중단 위기 학생을 위한 위탁교육기관과 대안학교, 학업복귀율을 높이기 위한 ‘학업중단 숙려제’ 프로그램과 꿈끼움 멘토단도 주목받고 있다.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2017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공립대안 교육기관 설립도 준비 중이다.

전국 최초로 교단에서 상처받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살피고, 나누고, 다지는 공간으로 교사들의 심리상담·정서치유를 담당하는 Tee센터도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이처럼 공약 이행에 힘을 쏟았으나 대전형 혁신학교 ‘창의인재 씨앗학교’ 추진은 차질을 빚고 있다.

2016∼2019년 해마다 5곳씩 총 20곳을 지역 기반 정책연구학교로 지정, 학교당 1억4000만원씩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본 계획안이 나온 게 지난해 10월이었다. 하지만 포럼이나 공청회 개최 등 준비 일정에 제대로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설 교육감은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과 힘을 모아야 대전교육을 더 발전시킬 수 있고,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성공적인 미래를 살아갈 수 있다”며 “창의·인성을 갖춘 세계인재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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