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회견…투자유치·균형발전 성과
“실질적 소통 아쉬워…소통강화 지침 만들 것”

▲ 30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이 민선 6기 1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이승훈 청주시장은 30일 “시민과의 실질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절차와 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민선 6기 1주년 성과’ 브리핑에서 “지난 1년간 현안을 추진하면서 행정 편의적으로 법과 규정에서 정한 소통은 밟았으나 실질적인 소통이라는 부분에선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현안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통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는 질문에 “각종 현안을 추진할 때 법과 내부규정이 정한 형식적인 소통 뿐 아니라 더 많은 시민들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한 의견수렴에서 갭(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차원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절차를 만들면 앞으로 소통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시청사 건립 문제나 새 CI(상징마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소통에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사안에 절차·지침을 적용하면 더욱 실질적인 의견수렴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청사 리모델링 방안과 관련해 “시청사 건립방식이 이미 리모델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며 “시의 재정여건을 감안, 기존 정해진 ‘신축’과 함께 ‘리모델링’ 방안도 검토해보자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는 시의 살림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공론화시켜 대화해보고 합리적이고 좋은 대안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사 건립 방식 선택은 시민의 몫이다”며 “청사 건립방식이 오는 11월께 결정되면 신축이든, 리모델링이든, 제3의 안이든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 CI와 관련한, 의회 재검토 권고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재검토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메르스 사태·충북도민체전 등 현안이 해결된 뒤 부시장을 중심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민간사회단체 통합과 상생발전합의사항 75건 중 60건을 완료했고, 5963억원의 사상최대 국비 확보 등을 통해 통합 청주시가 중부권 핵심도시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지난 1년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투자유치 부문에서는 73개 업체로부터 2조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73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또 대중교통체계 구축, 사회안전망 확충에 주력하는 한편 도농 균형발전과 구도심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메르스 여파 등 대내·외적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중부권 핵심도시로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85만 청주시민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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