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화석생물’… 충주 농경지 곳곳서 발견

▲ 충주시 살미년 문강리 관내 친환경 벼를 재배하는 논에서 자연과의 공생을 방증하는 ‘긴꼬리 투구새우’가 곳곳에서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 충주시>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그동안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됐던 ‘긴꼬리 투구새우’가 충주관내 곳곳에서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충주시에 따르면 ‘긴꼬리 투구새우’는 충주시 살미면 문강리 관내 여러 곳의 논에서 길이 3cm 가량 크기로 3.3㎡당 50여 마리씩 발견되고 있다.

머리에 둥그런 투구를 쓴 것처럼 보이고 꼬리는 가늘게 두 갈래로 뻗어 있어 이름도 ‘긴꼬리 투구새우’로 붙여졌다.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된 이 지역은 친환경 벼를 재배하는 곳으로 최근 3년 전부터 농경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신윤영 충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수도작분과 회장은 “일부 사람들이 논에 벌레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내 논농사를 걱정해 줬다”며 웃음을 지었다.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된다는 것은 충주관내 곳곳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벼를 재배하고 이를 통해 자연과 공생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다.

권혁길 시 친환경농업팀장은 “시는 앞으로도 관내 친환경농업을 확산시켜 소비자 안심과 환경보전이라는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며 “관행농업을 행하는 일반 농가에서도 친환경농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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