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모(편집국 부장 / 세종지역 담당)

▲ 임규모(편집국 부장 / 세종지역 담당)

지난 2월 독립기구로 출범한 세종시 감사위원회가 출범이후 시민불편 해소에 중점을 두고 감사를 실시, 호응을 얻고 있다.
세종 시 감사위원회는 세종시의 특수성을 고려한 선진화된 신 자치 감사모텔을 정립하기 위해 감사행정의 최종 수혜자를 시민으로 생각하고 시청 및 교육청을 대상으로 총 6개 기관에 대해 첫 감사(지난3~5월)를 펼쳤다.
종합·성과·특정감사 등을 실시한 감사 위는 위법·부당한 사항 등 총 126건을 지적했다. 감사 위는 장애인 재판정 업무 부적 정·마을회관 보수공사 부적 정· 시민편익을 위한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지적·민원처리 지연 등 대다수가 시민불편과 직결되는 사항을 감사했다.
이밖에도 공직감찰활동과 진정민원·언론보도 등에 대한 감찰 및 조사를 통해 공동구 유지관리용역 입찰 관련 부적 정·하천부지 불법시설물 설치·산업단지 내 공유재산 관리 부적 정 등을 지적, 개선방안 제시와 함께 관련 공무원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특히 감사위의 맹활약으로 만만치 않은 액수의 예산이 절감됐다. 감사 위는 미집행공원 조성계획 수립용역 등 152건에 대한 일상감사를 실시해 46억21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동·면 감사에서도 1000 만원에 달하는 잘못된 재정 집행에 대해 회수 조치를 내렸다.
이 같은  감사위의 활동은 출범 초기 시민들의 우려를 씻어냈다. 감사 위는 독립기구다. 하지만 시장의 직속부서로 출범 초 대다수 시민 등은 구태 의연 한 제 식구 감싸기를 우려했다.
하지만 감사 위는 23명이라는 버거운 인원으로도 최종 수혜자인 시민을 위해 맹활약을 펼치며 독립기구로써의 사명을 다하면서 우려를 불식 시켰다.
감사 위는 하반기 전문·공정·독립성 강화를 위한 ‘세종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투명한 감사 권한이 자리매김 하기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다. 또한 감사직책이라는 것이 대다수 동료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일 이다보니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선 감사위원회 소속 직원에 대한 진급 인센티브 등이 마련돼야 한다.
 감사 위는 하반기 7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특정·재무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감사에서도  세종 시 감사위원회의 공명정대한 감사가 이뤄지길 바라며 진정한 포청천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