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청양군이 어르신들의 품위유지와 건강관리 등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 중인 목욕 및 이·미용권 지원사업이 2년차를 맞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목욕 및 이·미용권은 70세 이상 노인들이 군내 목욕탕, 이발소, 미용실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다.

군은 비교적 경제적 빈곤 및 건강 취약계층인 노인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해 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13년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어르신들의 이용은 물론 목욕 및 이․미용업소의 비용 청구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시행 첫해인 지난해는 3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1인당 5000원짜리 쿠폰 12매씩을 배부했으며, 올해는 5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노인 7000여명을 대상으로 분기당 4매씩 연간 16매씩을 배부할 계획이다.

청양읍 거주 김모(78) 노인은 “큰 액수는 아니지만 필요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노인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복지로 발전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석화 군수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노인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며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시책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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