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천안지검·지원 입주, 상업용지 가치 반영된 듯

(천안=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충남 천안행정타운 청수지구 내 상업용지의 최고 낙찰가격이 3.3㎡당 3700만 원을 웃돌아 고가분양이 예상되고 있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대 청수지구 일반상업용지 11개 필지와 근린생활시설 2개 필지에 대해 입찰을 실시, 평균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 178%로 마무리됐다.

입찰에 나온 13개 필지는 2017년 하반기 입주예정인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건너편과 주변으로 낙찰 총액이 805억3200만여원에 달했다.

지난 2011년 2월 준공, 이전한 천안세무서와 내년 들어설 법원 검찰청 앞 중심상업용지 1개 필지는 최고 낙찰가율이 무려 286%로 3.3㎡당 땅값이 3796만 원을 기록해 업계 예상대로 '금싸라기' 땅이 됐다.

인근 중심상업용지도 3.3㎡당 최고 2500만원에서 1167만 원에 달했으며 근린생활시설 2개 필지도 1000만원을 초과했다.

분양된 일반상업용지에는 용적률 600%에 최저 5층에서 최고 12층까지 신축할 수 있다.

부동산업자 오모(56)씨는 "입찰에 나온 상업용지 상당수가 법원 검찰청 앞 도로변과 1000여 가구 규모 아파트단지 정문 앞에 위치, 투자가치가 크게 반영된 듯 하다"며 "워낙 낙찰가가 높고 향후 나올 오피스텔과 상가도 고가분양에 높은 임대료가 예상돼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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