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시개장 불구 계속되는 공사로 어수선한 분위기

다수 타업종 입점 정체성 불확실… 부실설계도 한몫

(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된 당진어시장이 신축 초기부터 주차장 문제 등으로 잡음이 있는 가운데 2013년 착공 17개월만에 준공 지난 5월 임시개장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크고 작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당진어시장은 국비 34억 시비 71억5000만원 등 모두 105억원 투입해 연면적 5255㎡의 지상 2층 건물로 1층은 점포 좌판이 입주하고 있으며 2층은 소비자 접객시설인 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나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 당해 전통어시장 활성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또 어시장 안에 닭튀김 식당과 미용실 등도 다수 입점하다 보니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뒤늦게 천장에 닥트시설을 노출시켜 설치해 보기에 흉하고 스프링 쿨러도 일부 사용이 불가해 안전 문제와 함께 혈세 낭비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전통시장 앞 도로에서 시장 진출입이 안되고 비가림 시설 쪽으로 돌아 정문을 설치 상권이 이어지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없는 창고형 어시장 구조로 상품 홍보에도 떨러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공사 초창기 부터 부실공사 논란이 제기됐으나 시는 하청을 맡은 지역업체가 피해를 본다는 이유로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준공처리를 마쳤으나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부실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밀 검토도 필요한 실정이다.

시민 김모(당진2동)씨는 “출입문도 부족하고 벽은 다 가려놔 안이 보이지 않는데 무슨 장사가 되겠냐”며 “설계부터 엉터리로 잘못돼 어시장 용도에는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어시장이 정착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잘못된 부분은 개선해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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