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께 4·5급 승진 대상자 결정
‘승진 잔치’…시 안팎서 관심 집중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시 행정조직개편 관련 조례가 8일 공포될 예정이다. 조직개편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따른 후속 인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8일 ‘청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과 ‘청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 규칙’이 공포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청주시 직제는 경제투자국,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지원국, 농업정책국, 복지교육국, 안전도시주택국 등 6국 4담당관 32과로 구성된다.

인사담당관, 기업지원과(경제투자국), 인재양성과(복지교육국), 청주시립미술관(문화체육관광국), 공동주택과(안전도시주택국) 등의 부서도 신설된다.

본청(83명), 직속기관(1명), 읍(3명)은 87명이 감소하는 반면 의회사무국(1명), 사업소(78명), 구청(12명), 면(1명) 등은 92명이 증가해 총 청원은 2799원에서 2805명으로 5명 늘어난다.

시는 조직개편 관련 조례가 공포되는 대로 정기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9~10일께 윤재길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4급 서기관과 5급 사무관 승진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승진 발표는 오는 13일께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인사발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4급 7명, 5급 9명 등 36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거나 명예퇴직하면서 대규모 ‘승진잔치’가 벌어지게 될 이번 인사에 대한 시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최대 관심은 4급 서기관, 5급 사무관 승진 인사다. 또 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인사담당관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공영개발 추진 기반을 구축하게 될 도시개발사업단의 초대 단장 자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4급 서기관이 앉게 될 이 자리를 놓고 시청 내 건축·토목직렬 간 경쟁구도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승진 대상자 등의 물밑 청탁 등 소문도 이어지면서 시 감사부서는 청주시 공무원 행동강령 9조에 따른 인사 청탁 금지 등 청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승훈 시장은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대규모 인사인 만큼 각 부서가 미리 준비해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