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26% 늘어나

(동양일보) 올해 상반기 안전결함 관련 시정조치(리콜)된 자동차가 42만50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1∼6월 국산 20개 차종 33만5040대, 수입 202개 차종 9만172대 등 모두 42만5212대가 안전결함 때문에 리콜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8402대보다 8만6810대(25.7%) 증가한 수치다. 차종 수도 올해 1∼6월은 22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8종(국산 6·수입 162)보다 많이 늘었다.

제작사별로 한국GM이 가장 많은 21만7884대를 리콜했다. 국산과 수입을 합친 전체 리콜 차량 가운데 한국GM 차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GM은 크루즈, 라세티프리미어와 올란도 등 3개 차종 9만9985대를 브레이크호스 누유로 리콜하고 말리부와 알페온 등 7만8615대를 안전벨트 결함으로 시정조치한 바 있다.

박해호 한국GM 부장은 “지난해 미국 내 점화 스위치 결함 관련 대량 리콜을 계기로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자발적으로 리콜하고 있다”면서 리콜 대수 증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리콜 대수 2위는 현대차로 5만6311대다. 현대차는 아반떼(3만6259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1만604대), 제네시스(5002대), i30(4446대) 등 4개 차종을 리콜했다.

기아차는 봉고3 1.2t(4만7347대), 쏘울(6374대) 등 5만3721대로 3위였다.

르노삼성은 SM5 등 2만8073대를 리콜해 국내 업체 가운데 4위였으며 쌍용차는 리콜 차량이 없었다.

수입차 가운데는 메르세데스-벤츠가 E 시리즈 등 3만4756대로 가장 많았으며 BMW가 1만238대였다.

다음으로 포드 5594대, 크라이슬러 3867대, 닛산 3827대 등의 순이었다.

교통안전공단 측은 “지난해 중반부터 리콜 건수가 굉장히 많아졌다”면서 “올해 리콜 대수는 100만대 가까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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