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누르고 각축전

한국영화 ‘연평해전’과 할리우드 SF 액션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가 관객 수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전날인 7일 15만3037명(매출액 점유율 37.3%)을 모아 관객수 1위에 올랐다.

개봉일인 지난 24일부터 8일 연속 관객 수 1위를 지키다가 지난 2일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개봉과 동시에 자리를 내준 이래 6일 만에 이를 탈환한 것이다. ‘연평해전’은 전날까지 누적관객 수가 351만6353명에 이르렀다.

이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는 “‘연평해전’이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웠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지난 2일 개봉일부터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였던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기세도 만만찮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는 실시간 예매점유율이 24.1%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 배급사인 롯데시네마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가 2주 연속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국내에서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쥬라기 월드’는 북미에서 개봉 17일 만에 수익 5억 달러(약 5675억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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