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청주예술의전당서 2015 직지 선서화 대전

▲ 수안스님 작 '우담바라'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수행의 향기가 깊게 밴 선서화를 통해 선(禪)의 세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청주불교방송은 15~17일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2015 직지 선서화 대전’을 개최한다.

‘묵향(墨香)에 선(禪)을 담아 마음을 비우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옹스님을 비롯, 월하·원담·석정·월산·수안 스님 등 한국 근현대 불교 미술을 대표하는 선승들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수행 속에 표현되는 예술로 또 다른 방법의 법문이기도 한 선서화 100여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불도의 깨달음은 말이나 글로 전하지 않는다는 불립문자(不立文字) 전통에 따라 붓을 거의 들지 않았던 선승들의 글씨와 그림들이다.

특히 원담 스님의 6폭 병풍, 불경을 금으로 사경한 초암 김시운 선생의 작품 등 지역에서 흔히 보기 힘든 작품들이 전시돼 많은 신도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무소유의 삶을 살다 열반한 법정스님의 ‘반야심경’도 눈에 띈다.

BBS청주불교방송 사장인 현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 주지)은 “높은 수행의 경지를 묵향으로 승화시킨 고승들의 선서화를 한자리에 전시하는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종교를 뛰어넘어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은 선승들의 작품을 통해 번뇌에서 벗어난 인근의 본원적인 자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43-29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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