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작해 20억 차액 챙겨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지역 케이블업체인 씨씨에스(CCS) 그룹 유홍무(56)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CCS 그룹 유 회장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유 회장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시세조작 전문가들과 짜고 회사 주식 180여만주에 대해 1300여 차례에 걸쳐 매수주문을 낸 뒤 주가가 오르자 차명 보유 중이던 회사 주식을 팔아 2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시세조종 여파로 주당 900원대에 거래되던 이 회사 주식은 최고 3475원까지 4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CCS그룹은 CCS충북방송과 SB인터랙티브 등 자회사를 가진 기업이다. 이 가운데 유선 방송사인 CCS충북방송은 본사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음성에 있다는 이유로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로 묶여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해당 주식이 반기문 테마주로 불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관련성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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