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결항 9편·지연 3편

▲ 전국이 9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권에 든 11일과 12일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렸다. 충청지역 등 가뭄이 심한 중부 내륙지역의 강우량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해갈에는 도움이 된 단비였다. 청주도 이틀간 10㎜ 가량의 비가 내렸다. <사진 김수연>

(동양일보 박재남 이도근 기자) 9호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11~12일 비가 내린 가운데 청주공항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다.

12일 청주기상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산에 41.4㎜, 보령 31.2㎜의 다소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천안 17.5㎜, 보은 16.5㎜, 대전 10.4㎜, 청주 10㎜, 충주 7.3㎜, 제천 8.5㎜ 등의 비가 내렸다. 지난달 말 장맛비에 이은 이번 비는 충청지역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됐다.

별 다른 비·강풍 피해는 없었으나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청주공항의 제주노선 항공편 결항·지연이 이어졌다.

지난 11일 이스타항공 ZE701 등 제주행 항공편 4편이 결항됐으며, 제주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에 도착하는 3편의 운항도 중지됐다.

12일에도 오전 11시 35분 청주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5Z8233편과 청주로 돌아오는 대한항공 KE1954편 등 2편이 결항됐다. 또 청주공항을 출발하는 제주항공 7C861편과 7C861편, 청주로 돌아오는 7C802편 등 3편이 1~3시간가량 지연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비는 13일 늦은 밤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찬홈이 서해상을 따라 북북동진, 밤 9시께 서산 서쪽 부근 해상을 지나겠으며 이날 오전 9시께는 평양 동북동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