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짚 초고공예 작품 200여점 전시

▲ 청주 세광중 학생이 15일 교내에 개관한 ‘작은 박물관’에 전시된 짚 공예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청주 세광중(교장 양현조)에 ‘작은 박물관’이 생겼다.

세광중은 15일 교직원을 비롯한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작은 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 박물관에는 양중규(대전시 무형문화재 16호) 초고장이 풀과 짚을 이용해 만든 농경문화의 산물인 초고공예 작품 200여점이 전시됐다.

작품은 동구미, 미투리, 짚신, 망태기, 삼태기, 짚공, 짚방석, 가마니틀, 씨오쟁이, 여치집, 밥시렁, 벌멍덕, 쇠신, 소멍, 새텁세기, 개집, 문고리받이, 짚항아리, 누에섶, 약초망태 등이다.

세광중은 희망하는 초·중학교가 있을 경우 체험학습장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전시된 작품을 본 한 학생은 “쉽게 구할 수 있는 평범한 재료로 이렇게 다양하고 세련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양현조 교장은 “제작 기법이 다양하고 실용적이며, 작품 한 점 한 점에 예술적 감각과 민족적 정서와 혼이 담겨 있어 학생들의 창의력과 인성을 제고하는데 교육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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