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충남도의 도정 핵심과제 중 하나인 3농혁신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추진 5년째에 접어든 3농혁신은 농어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민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혁신주체 발굴·양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15년 상반기 3농혁신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농어업인 중심의 로컬푸드 시스템의 경우 6개 시·군에 학교급식 현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직거래장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28곳을 운영하는 등 정상궤도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학교급식에서의 친환경농산물 사용 비율은 2013년 28%에서 올해 50% 이상으로 올라섰고, 공공부문 및 기업의 구내식당 등을 통한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촉진 운동에는 170개 기업이 참여해 연간 8000t, 272억원 어치의 구매 성과를 내고 있다.

산지조직화·규모화를 통한 선진유통시스템 구축 사업도 순풍을 타고 있다. 도 대표 인터넷 쇼핑몰인 ‘농사랑’은 379개 업체 3804농가가 참여해 새로운 판로를 확보했다. 도 전략 품목 광역브랜드인 ‘충남 오감’은 국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지난해부터 254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농어업 6차산업은 두레기업 창업 지원과 안테나숍 개소, 생산자 직판장 구축 등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 중이다. 전국 최초로 농협과 주민, 행정이 함께 고민하는 ‘지역혁신모델 구축 사업’에는 공주 유구농협 등 8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농업직불금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국회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전국적 공감대 확산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고품질 농업 육성 사업과 자연친화형 선진 축산업 육성 사업 역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무농약 이상 친환경 인증 면적 증가율은 2010년보다 73%가 늘어나 전국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충남 한우브랜드인 ‘토바우’는 1등급 출현율이 87.9%에 달해 전국 최고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3농혁신을 통해 도는 많은 힘을 모았고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했다”며 “민관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농어업인과 관련 기관, 단체 등이 함께 농어업·농어촌·농어민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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