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하나(23·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달리며 첫 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장하나와 함께 올 시즌 LPGA 투어 루키인 백규정(20·CJ오쇼핑)도 2타 차로 장하나를 뒤쫓으며 첫 승을 바라보고 있다.

▲ 장하나

장하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전날에 이어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백규정은 이날 버디 5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곁들이며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백규정은 전날 공동 6위에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백규정은 특히 18번홀(파5)부터 1∼3번홀(파4·3·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 백규정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한국 여자골프 군단은 시즌 11승을 합작하게 된다. 시즌 11승은 2006년과 2009년에 합작한 한국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이날 경기는 비와 번개로 예정보다 2시간 30분가량 늦게 시작했다. 이 때문에 55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는 일몰 중단됐다.

펑산산(중국), 세라 켐프(호주), 데비 클레어 셰리펠(네덜란드)가 중간합계 6언더파 146타로 백규정을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카롤리네 마손(독일)과 앤절라 스탠퍼드(미국)는 2개 홀을 남겨두고 5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김세영(22·미래에셋)은 13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잡아내며 1언더파 70타를 치고,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나란히 4개 홀을 남겨 두고 4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각각 버디만 3개, 4개 잡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일몰로 경기를 계속하지 못했다.

김효주(20·롯데)는 버디 6개를 쳤지만 보기도 3개 내면서 3언더파 71타를 적어내고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8위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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