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X) 바비큐(O)

요즘과 같이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서 사람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잔치를 여는 경우가 많다. 이때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있다면 ‘바베큐’일 것이다. 이처럼 흔히 잔치 음식으로 많이 먹는 ‘바베큐’는 ‘바비큐’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외래어 표기법은 제2장 ‘표기일람표’를 중심으로 제3장 표기세칙에서 ‘영어의 표기는 표기일람표의 ‘표1’을 따라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바베큐’는 영어로 ‘barbecue’로 표기하고이를 영어 표기 그대로 읽기 쉬워 ‘바베큐’와 같이 발음한다. 그러나 [barbikju]와 같이 발음해야 하며 이 때 ‘i’는 표기 세칙에 따라 ‘이’로 적어야 한다. 이에 따라‘barbecue[barbikju]’는 ‘바비큐’와 같이 적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쬐야(X)/쫴야(O)

보통의 식물들은 모두 햇볕을 받고 자라야 잎이 푸르고 항상 생생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집 안에 있는 화분들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기 마련이다. 이처럼 볕이나 불기운 따위를 몸에 받는 것을 ‘햇볕을 쬐야 한다’라고 표현하는데, ‘쬐야’는 ‘쫴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맞춤법 35항은 “모음 ‘ㅗ, ㅜ’로 끝난 어간에 ‘- 아/- 어, - 았 -/- 었 -’이 어울려 ‘ㅘ/ㅝ, ㅘㅆ/ㅝㅆ’으로 될 적 에는 준 대로 적는다.”라고 하고 ‘붙임 2’에서 “‘ㅚ’ 뒤에 ‘-어, -었-’이 어울려 ‘ㅙ, ㅙㅆ 으로 될 적에도 준 대로 적는다.”라고 규정 하였다. 이에 따라 ‘쬐야’는 ‘쬐어야’의 준말로 ‘ㅚ’ 뒤에 ‘-어’가 어울려 ‘ㅙ’로 준 말이므로 ‘쫴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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