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시설 없이 강행… 주민통행 빈번해 사고발생 우려

▲ 안전보호시설도 없이 공사중인 청양시장 증축공사 현장.

주민들 “공사장 옆 지날때마다 불안… 안전대책 세워야”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청양군 청양읍 청양전통시장 내 상업시설(읍내리 187-18번지) 증개축공사가 안전보호시설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전통시장 환경개선 및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청양군이 발주한 이 공사는 연면적 1616㎡규모의 2층 건물로 9억8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8월 12일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공사장 주변은 생필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시장을 찾는 주민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낙하물 방지망이나 안전보호망도 없이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공사장 옆을 오가는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더구나 청양장날인 지난 17일 공사장과 인접한 공터에서는 전통시장을 홍보하기 위한 공개방송 이벤트 행사가 열려 구경나온 주민들이 공사장 옆을 무방비로 오가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안전대책이 절실해 보였다.

주민 최모(여. 61)씨는 “건축현장 부근을 지날 때마다 늘 불안하다”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생각치 않고 위험한 공사장 옆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 김모(45)씨는 “일반인들이 이런 식으로 공사를 했다면 분명 제재초치가 내려졌을 것”이라며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공사가 어떻게 안전대책도 강구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낙하물 방지망 및 안전보호망 등을 설치해 공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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