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피서지‘영동 물한계곡’강추

(영동=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여름철 피서지로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에는 올 여름에도 행락객들이 앞 다퉈 몰릴 것으로 보인다.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대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물한계곡은 민주지산(1,242m) 골짜기를 따라 20여km를 이어 내려오며 형성된 천혜의 비경으로 태고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또 산천어, 도롱뇽이 노는 청청 1급수로 풍부한 수량과 기암괴석,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무엇보다도 물이 차다는 한천(寒泉) 마을에서 비롯된 물한계곡은 1분 이상 발을 담그기가 버거울 정도로 차가워, 한 번 발을 담가 본 사람은 물가에만 가도 소름이 오싹 돋는다.

계곡 주변에는 술집 등 유흥가가 전혀 없어 펜션, 민박에서 시원한 산바람과 맑은 물을 벗 삼아 피서를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는 황룡사와 옥소폭포, 음주암폭포, 의용골 폭포 등 규모가 작은 폭포들이 산재해 있고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등 이름난 산들도 많아 여름피서와 함께 산행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계곡이다.

군 관계자는 “물한계곡은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며, 피서객들의 불편이 없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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