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유기농엑스포 성공은 제 가장 큰 책무”

▲ 강호동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 상임 부위원장.

(괴산=동양일보 하은숙 기자)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유기농 특화도로서의 충북 위상을 정립할 것입니다. 특히 괴산군의 수장이 공석인 지금, 저의 책무를 더욱 무겁게 느끼고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로 뛰며 행사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0일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 상임 부위원장에 선임된 강호동(57) 충북도 안전재난실장의 결기에 찬 각오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강 부위원장은 그동안 충북도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전문성, 공직 생활을 통해 축적한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괴산군수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유기농엑스포를 성공리에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 동안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리는 ‘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강 부위원장은 행사장 조성과 전시연출, 국내·외 기업체와 관람객 유치 등을 하나하나 챙기느라 밤낮이 따로 없다. 그는 또 각 기관과 단체를 돌며 유기농엑스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강행군을 하고 있다.

강 부위원장이 유기농엑스포에 대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의 성공 개최는 우선 지속가능한 농업의 확산과 유기농산업의 트랜드를 주도해 충북과 괴산 유기농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한 수익 창출과 수출 증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충북경제를 견인하게 될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충북도의 전략산업인 바이오, 화장품·뷰티산업에 이어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는 “유기농엑스포는 국내기업 190개사, 해외기업 60개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275개 업체가 신청 완료한 상태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유기농엑스포의 성공개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3년 충주에서 개최된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을 맡아 역대 최고의 경기시설과 최대규모 관람객, 최고의 경기운영이라는 신화를 남긴 강 부위원장에게 도민들이 거는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강 부위원장은 이후 충북도 자치행정국장을 맡아 통합청주시 출범에 기여했고, 2013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와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무리 없이 치러냈다.

그는 “관람객 유치목표는 내국인 62만명과 외국인 4만명 등 66만명”이라며 “이를 위해 중앙부처·전국단위 단체와의 협약, 타 시·도와 전국 교육청·각급 학교를 방문해 관람객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향우회, 자매결연도시, 유기농에 관심이 많은 산악회 등 동호회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산막이옛길, 쌍곡·화양구곡, 수안보, 청남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공식여행사 운영과 엑스포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강 부위원장은 숙박시설과 음식점 문제 해결을 위한 복안도 갖고 있다고 했다.

괴산군 내 수련시설과 휴양림, 농어촌 민박, 펜션, 캠핑장 등 200여 개소에 1만5000여명 정도 수용이 가능토록 조치했고, 괴산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수안보, 청주 지역의 호텔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행사장 내 유기농 식당, 유기농카페, 간이음식판매점, 편의점, 직거래장터 등 식음판매시설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엑스포 홈페이지엔 숙박·음식점 현황을 게재하고 숙박·음식점 가이드북을도 제작, 배포하는 등 방문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강 부위원장은 “유기농엑스포는 국가 경제 전반에 걸쳐 1810억원의 직·간접적 경제적 파급 효과와 1824명의 고용유발효과는 물론 농산업·문화·관광 전 분야에서 상당한 경제상승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유기농산업의 활성화와 문화·관광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로 산업연계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위원장은 청주고와 육사(36기)를 졸업하고 1987년 육군대위로 예편, 충북도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조직관리계장, 경제과장, 총무과장, 옥천부군수, 정책기획관, 균형건설국장, 자치행정국장, 의회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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