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컴퓨터단층촬영(CT)이 세포의 DNA손상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심혈관연구소가 심장 CT를 받은 환자 67명으로부터 촬영 전후에 채취한 혈액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CT 후에는 세포의 DNA 손상과 사멸이 증가했으며 세포의 수리 또는 사멸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도 증가했다고 연구를 주도한 조지프 우 박사는 밝혔다.

대부분의 세포는 CT에 의한 DNA손상이 수리됐으나 일부 세포는 사멸했다.

그러나 이것이 암을 일으키는지 또는 환자에게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우 박사는 덧붙였다.

체중이 정상이고 건강한 사람이 최저선량의 CT를 받았을 때는 세포의 DNA손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CT는 가능한 한 저선량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우 박사는 강조했다.

CT는 흉부X선 촬영보다 방사선 피폭량이 최소한 150배나 많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학회 저널 '심혈관 영상' 온라인판(7월2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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