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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놓으며(X)/들놓으며(O) 눌러붙어(X)/눌어붙어(O)
드놓으며(X)/들놓으며(O) 눌러붙어(X)/눌어붙어(O)
  • 동양일보
  • 승인 2015.07.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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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놓으며(X)/들놓으며(O)

때때로 화가 많이 난 상태의 사람들은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는데 그것이 다양한 행동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주변의 물건을 이리저리 들었다 놓았다 하며 자신의 화를 푸는 사람들을 보고 “왜 그렇게 물건을 드놓고 그러니?”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드놓다’는 ‘들놓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어 규정 5항은 ‘어원에서 멀어진 형태로 굳어져서 널리 쓰이는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다만’에서 ‘어원적으로 원형에 더 가까운 형태가 아직 쓰이고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원형이란 근원적인 형태, 곧 변화한 말에 있어서 바뀌기 이전의, 본디의 형태를 이른다. 따라서 ‘드놓다’를 버리고 ‘들놓다’를 표준어로 삼는다. 이에 따라 ‘들었다 놓았다 하다.’라는 뜻으로 쓸 때에는 ‘들놓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눌러붙어(X)/눌어붙어(O)

전기밥솥이 아닌 솥에 밥을 해 먹을 때 누룽지를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솥 바닥이 달구어 지면서 밥이 되는 과정에서 뜨거운 바닥에 조금 밥이 타서 붙은 것을 보고 ‘밥이 눌러붙었다’와 같이 표현한다. 그러나 ‘눌러붙다’는 ‘눌어붙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어 규정 17항은 ‘비슷한 발음 및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25항과 같이 단수표준어를 규정한 것으로 약간의 발음 차이로 쓰이는 두 형태 또는 그 이상의 형태들에서 더 일반적으로 쓰이는 형태 하나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이에 따라 위 문장과 같은 경우 ‘눌러붙다’보다 훨씬 널리 쓰이는 표현인 ‘눌어붙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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