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계획, 8월말 밝힐 것…현역도 합류 예상"

▲ 천정배 의원

(동양일보)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29일 신당추진 일정 등과 관련, "8월말쯤 구체적인 계획 등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신당을 만든다면 내년 총선을 겨냥해야 될 테니 많은 시간이 있지 않다. 당장 한두 달 내에 뚝딱 만들어야 할 정도로 바쁜 일도 아니지만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신당 창당 로드맵을 밝혔다.

이어 "아직 신당을 만든다는 결심을 못했다"면서도 "어느 정도의 조건만 갖춰지면 신당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인재영입 작업과 관련, "신당이 되려면 새로운 인물이 있어야 하는 만큼, 삼고초려 노력도 하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지만, 누구를 확정해놓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며 "현재로서는 기초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역 의원들 중에 우리 정치가 여야간 적대적 공생을 통해 새로운 진입장벽을 만들며 기득권화, 능력을 상실했다는 인식에 동의하는 분들이 꽤 있어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당에 몸담과 있는 분들이 나와서 새롭게 당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이미 어떤 분들을 확실히 확보했다는 일부 보도는 아직 낭설"이라면서도 "논의가 무르익을 때 어느 순간에 가면 현역 정치인들 중에도 함께 하실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당 추진을 위한 여러 갈래의 흐름이 하나로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선 "신당을 만들겠다는 주체가 여러 곳이라는 점에 대해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실제로 신당을 만들려면 새로운 비전과 인물이 구체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과연 실제로 신당을 추진하는 세력이 있는지조차 잘 모르겠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천 의원은 "호남 뿐 아니라 새로운 인물을 모아 전국적 개혁정당을 만들라는 기대를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이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이미 비전과 수권능력을 상실했고 자체혁신을 통해 살아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혁신위에 대한 기대도 사라지면서 신당에 대한 기대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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