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내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탓에 충북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8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77.2로 지난달보다 0.6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조업의 업황 전망은 지난달보다 2.3p 떨어진 80.9를 기록해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변동 변화방향의 항목별로 보면 전체 산업의 생산(87.4→81.6), 내수(82.3→76.6), 수출(81.8→81.1), 자금사정(86.0→82.0)이 모두 하락했다.

경상이익(78.2→78.2)은 지난달과 같았고, 원자재조달사정(97.9→99.6)은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치(100)에는 못 미쳤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수준(106.8→110.2), 고용수준(98.9→104.0)은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제품재고수준(106.3→104.3)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 항목 기준치(100)를 웃돌며 과잉상태를 보였다.

7월 중소기업 SBHI는 모든 산업에서 6월보다 1.3p 상승한 80.2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지난달보다 0.2p 하락,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9p 하락한 84.0으로,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3.5p 상승한 74.9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84.2) 대비 0.2p 하락한 84.0 기록했다.

7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모든 산업에서 내수부진(72.2%), 업체 간 과당경쟁(45.7%), 판매대금 회수지연(34.4%) 순으로 응답했다.

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67.4%)이 지난달에 이어 38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기록했으며, 업체 간 과당경쟁(32.8%), 인건비 상승(29.3%) 순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76.1%), 업체 간 과당경쟁(56.5%), 판매대금회수지연(52.6%) 순이었다.

SBHI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의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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