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나치게 많으면 심장병 등 여러 가지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중성지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신약이 개발됐다.

아이시스(Isis)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신약(ISIS 304801)은 2상 임상시험에서 별 부작용 없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최고 71%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중성지방이란 콜레스테롤과 함께 혈액 속에 있는 지질 중 하나로 우리가 섭취한 칼로리 중 당장 필요치 않은 것은 중성지방 형태로 바뀌어 지방세포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에너지로 전환돼 사용된다.

중성지방은 주로 복부에 저장되며 지나치게 쌓이면 지방간, 심혈관 질환, 인슐린 내성, 대사증후군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들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조지프 위츠텀 박사는 중성지방 혈중수치가 350~2000mg/dL인 57명을 대상으로 13주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 신약이 투여된 그룹이 31~71% 수치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중성지방의 정상수치는 150mg/dL미만이다.

이 신약은 중성지방의 분해를 지연시키는 아포리포단백질C-III를 억제함으로써 중성지방의 분해를 촉진, 중성지방이 신속하게 체외로 배출되게 한다.

현재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는 데 필요한 마지막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7월30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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