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충북 경제의 상징인 청주산단이 1969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첫 삽을 뜬지 4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국 1000여개의 산업단지 중 가장 오래된 1세대 산단으로 손꼽히는 청주산단은 지난달 산자부와 국토부 등이 공모한 경쟁력 강화 사업 대상 단지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10년간 국비 1066억 원과 지방비 738억 원, 민자 4379억 원 등 총 6183억 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을 지원을 받아 리모델링 되는 청주산단은 2016~2024년 3단계에 걸쳐 ‘재생’과 ‘혁신’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기존의 낡고 허름한 공장부지에 에코스마트융복합밸리, 아파트형공장, 비즈니스업무타운, 컨벤션센터, 산업역사박물관, 공동물류센터, 산·학융합지구, 근로자 종합복지관, 근로자 거주 오피스텔, 비즈니스호텔 등이 조성된다. 청주산단이 말 그대로 ‘개벽’이 되는 것이다.

청주산단은 현재 SK하이닉스, LG화학 등 기업체 361개 사가 입주해 있고 지난해 13조3419억 원, 수출 67억58만 달러로 생산액 규모로 충북 전체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화된 시설로 화재나 화학물질 누출사고, 악취 등으로 이어져 시민들이 기피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던 중이었기에 청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리모델링 사업의 선정은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이번 청주산단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2024년의 총생산액은 29조8634억 원, 수출규모는 132억5768만 달러, 고용 3만6136명으로 늘어 지난해 총생산액보다 각각 123.8%, 96.2% 증가된다. 고용 인원도 현재 2만6960명보다 34% 늘어난 3만6136명으로 9176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앞으로 청주산단은 친환경·도시형 산업단지로 청주와 충북은 물론 중부권 산업경제의 허브역할로 국가산업의 핵심 산단으로 발돋움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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