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충남도가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 논산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최근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번 제안서를 통해 논산시 양촌면 국방대학교 조성지 인근 11만 7028㎡(3만5400평)를 후보지로 올렸다.

도는 이 지역이 국토 중앙부에 위치해 고속도로와 KTX를 통한 접근성이 좋은 점과 세종시와 인접했고 계룡·대전시와 동일생활권인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해당지역 토지 소유자들로부터 의향서를 받아 부지를 100% 확보하고, 토지 내에 건물 등이 없는 미개발지인 점도 부각시켰다.

도와 논산시는 지방도 4차로 확장(양촌IC∼국도 1호선)와 전원마을 150호 조성, 힐링공원 2만2400㎡ 조성, 체육관 건립(800㎡), 문화체육시설 무료 이용 등을 지원 사항으로 제시했다.

도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방산 시장 진출 기회 제공, 방산업체 집적화, 민군기술협력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계룡·논산 지역 국방산업 집적지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450억원이 투입되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 공모사업은 오는 14일 후보지가 발표된다. 현재 충남과 대전을 비롯해 광주, 대구,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등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가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조원갑 도 정책기획관은 “논산지역은 대도시권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국방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삼군본부를 비롯한 국방 연구 및 교육기관이 집적돼 있다”며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으로 넓고 쾌적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어 본선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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