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문 1년 기념 70명 입주가능

▲ 미혼모자녀들이 기거할 5층 신축건물.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음성군 맹동면 꽃동네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년을 맞아 버림받은 미혼모 자녀를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2일 꽃동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방문 1년을 맞는 오는 16일 정진석 추기경의 감사 미사와 ‘노기남 바오로 대주교센터’ 입주식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미혼모에게 버림받아 꽃동네에 들어 온 0∼6세 아동 70여 명이 보모들과 함께 생활할 공간이다.

5층 규모의 이 센터는 어린이용 화장실, 놀이방 등을 갖춘 아파트형으로 지어져 4∼7명씩 한 집에서 가족처럼 생활할 수 있도록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한국 최초 주교이면서 생명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노기남 대주교의 정신을 이어받자는 취지에서 ‘노기남 바오로 대주교센터’로 명명했다.

꽃동네의 한 관계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꽃동네를 방문하셔서 특별히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교황 방문 1년을 기념해 미혼모 유아를 위한 뜻깊은 시설이 문을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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