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 역사 체계적 안내

(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태안군이 ‘한국의 사막’ 태안신두사구의 1만5000년 역사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생태해설사 18명을 배출했다.

신두리 해안사구 생태해설사 양성교육은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 사구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태안군이 지난 6월부터 시작했다.

생태관련 교수와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신두리 사구의 탄생부터 자생식물 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교육하며, 태안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신두리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러’ 육성을 목표로 힘을 쏟아 왔다.

교육을 마친 수료생 18명은 8월부터 신두리 사구센터에 배치돼 근무하며, 관광객에게 해안사구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관광 도우미’ 역할을 한다.

태안군은 신두사구 해설사 수료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해설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생태관광 안내체계를 구축해 관광자원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추후 이를 지역 전체로 확대해 아름다운 청정 휴양지로서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30개의 해수욕장과 42개의 항·포구, 559.3㎞의 해안선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태안을 관광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1만5000년의 세월에 걸쳐 형성된 모래언덕으로, 갯완두, 갯방풍 등 희귀식물과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금개구리 등 희귀 동물이 공존하며,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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