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대(총장 윤여표) 캠퍼스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충북대에 따르면 대학 정문과 도서관 사이에 위치한 인공연못인 ‘솔못’은 드라마와 졸업앨범 촬영 등으로 인기 높은 장소다.

지난달 31일 방영한 KBS 2TV 드라마스페셜 ‘귀신은 뭐하나’에서 극 중 주인공 천동(이준 분)과 무림(조수향 분)이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병원의 정원이 이 곳이다.

지난 5월 30일에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를 녹화해 중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에는 SBS런닝맨 아이돌 특집으로 청주시의 명소들을 돌아다니며 촬영했는데 그 중 충북대 대운동장에서 재학생 30명과 함께 패널들이 짝피구를 진행했다.

또 1977년에 지어진 2학생회관은 오래된 건물의 정취를 풍기고 있어 다양한 작품들의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2005년 개봉된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영화 초반 금자(이영애 분)가 잡혀가는 장면을 촬영했고 2010년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에서는 유경(유진 분)이 다니던 대학 건물로 유경과 탁구(윤시윤 분)가 재회하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충북대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더불어 학내 곳곳에 아름다운 녹지들이 많이 있어 다양한 경관 연출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