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동진 기자) 충북에서 폭염에 따른 가축 집단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의 양계 농가 2곳에서 2천300마리, 903마리의 닭이 각각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양계농가 9곳에서 총 2만5천803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충주 3곳 1만1천900마리, 진천 2곳 9천3200마리, 청주 2곳 3천203마리, 제천 1곳 1천500마리다.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축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7일 청주·충주·제천 등 도내 8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나머지 음성·진천·옥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송풍기를 틀어 축사 내 온도를 낮춰주고, 신선한 물을 자주 공급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도나 11개 시·군에 접수된 농작물 피해는 아직 없다.

이 관계자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지만 미처 신고를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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