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학교급식을 먹고 가장 많이 식중독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학교급식에 따른 식중독 사례 220건을 분석한 결과 9월 식중독 발생 건수가 33건(15.0%)으로 한 달 평균 6.6건이 발생했다.

식중독이 학기 중 가장 적게 발생하는 10월 1.4건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발생 빈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교육부·지방자치단체·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오는 24~9월 4일까지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하반기 점검 대상 학교 4368곳을 포함해 과거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학교·식재료 공급업체, 학교 매점, 비가열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점검단은 △방학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기구 등의 세척·소독 관리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관리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행위 △식품용수의 수질관리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보존식 적정 보관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으로 새 학기 시작 후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학교급식 시설, 식재료 공급업체 등에 대한 급식안전 관리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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