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연(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의전부장)

▲ 이장연(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의전부장)

15년 전 이원종 전 충북도지사와 충북의 공직자들은 그 당시 개념조차 생소했던 ‘바이오(Bio)’의 꿈을 품었었다.
2002년 9월, 그 꿈은 현실이 되어 청주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들녘에서는 ‘생명속의 생명’을 주제로 ‘2002국제바이오엑스포’가 멋지게 펼쳐졌다. 이후 바이오산업은 충북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성장하여 지금은 충북을 먹여 살리는 근간산업이 되었다.
2013년 ‘화장품・뷰티박람회’ 성공을 통해 충북이 새로운 미래 발전 동력인 ‘K-뷰티산업’을 선점한 데 이어, 이시종 도지사와 충북의 공직자들은 2015년 또 하나의 꿈을 꾸고 있다.
바로 ‘유기농산업의 메카, 충북의 꿈이다. 이 곳 괴산에서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를 준비하며 그 꿈은 점차 확신으로 변해가고 있다.
바이오와 뷰티산업이 그랬듯이 머지않아 유기농산업 또한 충북 발전의 대들보로 성장하여 크고 튼실한 열매를 통해 도민들을 기쁘게 해드릴 것이다.
사람은 매일 2.5Kg 정도의 음식과 음료를 섭취하는데 1년이면 자그마치 1톤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평생 동안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건강지도가 바뀌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유기농과 유기농산업화에 대한 관심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2015년 농협중앙회 발표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유기농식품 시장규모는 세계시장 97조원, 국내시장 1조4467억원으로 예상되며, 매년 2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기농이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주류시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이다.
FTA 체제하 넘쳐나는 값싼 수입농산물의 홍수 속에서 충북 농업이 살길은 수출농업의 확대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지만 높은 생산단가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부족한 우리 농산물을 ‘유기농’으로 특화하여 세계 부자들의 밥상을 공략하자는 것이다.
중국만 해도 농산물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 부자들의 수가 족히 1억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수출농업의 전제조건은 바로 유기농이다.
유기농산업의 선점과 육성을 통해 또 하나의 발전 동력을 창출하는 것, 그것이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충북의 공직자들이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꿈이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서는 전국의 많은 분들께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막식(9월18일 오후3시) 초청장을 발송했다.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괴산군청 앞 엑스포농원에서 개최되는 유기농엑스포를 안내하는 홍보리플릿과 함께 우리 충북의 꿈과 열정도 정성스레 담아 보내드렸다. 도민들께서도 전국의 대도시에 사시는 가족, 친지 등 소중한 분들께 꼭 전화 한 통 해주시기를 청해 올린다.
‘금년 가을엔 청정하고 아름다운 충북 괴산의 유기농엑스포장에 오셔서 코스모스와 수수밭길을 걸으며 아이들과 반딧불이, 메뚜기 구경도 하고, 값싸고 질좋은 유기농산물로 소중한 가족들의 건강도 챙겨 가시라고…’
충북도민 모두가 충북도지사, 홍보대사가 돼 유기농 충북의 꿈을 함께 실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지금 8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괴산엑스포농원의 들녘에는 폭염 속에서도 결코 시들지 않는 ‘충북의 꿈, 유기농엑스포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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