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성탈환 423주년 청주읍성큰잔치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성탈환 423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가 ‘응답하라 1592, 모여라 청주시민’을 주제로 오는 9월 5~6일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임진왜란 당시 내륙의 읍성단위 이상 대규모 전투에서 최초의 승전사로 기록되고 있는 청주성 탈환 기념으로 개최하는 이번 ‘청주읍성큰잔치’는 84만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문화축제로 치러진다.

이날 축제는 ‘위풍당당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시민대첩, 성탈환 퍼포먼스’, ‘밀당의 고수 줄댕기기’, ‘잔치를 베풀다’, ‘슈퍼스타 청주’, ‘의승병 추모대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청주읍성큰잔치의 시작을 알리는 위풍당당 퍼레이드는 5일 오전 9시 30분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성안길로 행진한다. 청주성 탈환을 위해 집결한 의·승병과 시민들이 출정에서부터 전투→성탈환→승전 큰잔치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취타대와 만장기를 시작으로 의병들이 출정에 나서며 풍물단·마상무예가 뒤를 이어 전투를 응원한다. 마지막으로는 청주성 탈환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온 외국인 사신단과 시민 퍼레이드단이 승전을 축하한다.

특히 어벤저스팀, 꼬마요정팀 등으로 이루어진 시민 퍼레이드단은 이미 400명이 넘는 시민이 참가 접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퍼레이드단이 옛 연초제조창에서 출발해 성안길의 옛 청주읍성터에 다다르면 청주읍성큰잔치의 마스코트인 성탈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의·승병과 왜국들의 열띤 싸움 현장을 공예예술로 재현하게 된다.

성탈환 퍼포먼스에 이어 오전 11시 50분부터 상당구청 앞 대로변에서는 통합 청주시 4개구가 참여하는 ‘밀당의 고수, 줄댕기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줄다리기는 의·승병들의 투지 정신을 계승하고 통합 청주시 4개구의 단합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이를 위해 150여명이 동시에 사방에서 잡아당길 수 있는 110m에 달하는 거대 밧줄이 제작되었다. 대표 시민 선수단 150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힘을 겨루며 예선은 4개구 단판제로, 결선은 이긴 2팀의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호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은 “청주읍성큰잔치는 청주의 의미있는 역사적 사건이며 정체성이 담긴 문화콘텐츠”라며 “이 전통 콘텐츠를 시민이 주인공이 돼 즐길 수 있는 현대적 도시축제를 기획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축제 일정 및 내용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

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43-2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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