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발전연구원, ‘충청북도 도세일반’ 발간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발전연구원(원장 정초시)은 최근 1920년대 충북지역 사회경제 상황을 통계자료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1929년도 충청북도 도세일반(道勢一班)’을 발굴, 번역해 발간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충북역사자료 국역화(國譯化) 시리즈 발간사업’의 일환이다.
이 책은 연구원 창조산업연구부 수석연구위원인 정삼철 박사(충북미래기획센터장)가 직접 발굴해 편역서 평태로 발간됐다. 이번 자료는 세계경제대공황이 시작된 1929년 충북도에서 직접 발간한 것으로 원본자료는 총 30쪽 정도 분량의 작은 통계소책자 형태로 편집돼 있다.
자료에 대한 발간목적이나 자세한 내용 설명은 없으나 충북지역과 관련한 68개 항목의 통계자료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당시 충북지역 사회경제 상황을 상세히 파악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향토역사 자료다. 세계대공황 시기에 충북 도세에 대한 통계자료를 통해 일본의 식민지 착취가 가장 극심했으리라 예상되는 시기의 충북의 실제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우리가 기대하고 그리는 미래역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기반위에 존재하며 발전해 간다. 역사는 역사적 사실 자체도 중요하지만 역사가 현재 및 미래에 주는 교훈적 메시지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살아온 지난 역사를 인식하고 미래적 가치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도록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책이 충북지역의 역사인식을 새롭게 하고, 충북지역향토역사 연구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충북지역과 관련한 향토 사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군과 충북도민에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