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클라우드 사업’ 선정…내년 7월까지 13억 투입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청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청주산업단지가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모한 ‘산업단지 K-ICT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모에 선정된 산단의 입주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별 기관이나 기업, 단체가 하드웨어(HW)나 소프트웨어(SW) 등 각종 정보기술(IT) 자원을 직접 구축할 필요 없이 네트워크에 연결된 가상공간의 HW나 SW를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사용료를 내는 서비스를 말한다.

충북도는 내년 7월까지 국비 7억원 등 총 13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서비스 시스템 개발 및 구축,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행되면 정보화 예산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산단 내 기업들은 일반보다 저렴한 사용료로 전사적 자원관리(ERP), 주문·재고 관리(SCM), 재무회계 등 30여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3D프린팅 시제품 제작 서비스와 통합정보 보안서비스, 기업정보 자원 원격지 백업 및 이중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중 기업의 수요가 많은 그룹웨어와 ERP 등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으로 즉시 서비스할 예정이며, 나머지도 올 연말까지 개발해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인력과 입주기업 관계자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 만족도 조사를 통해 고품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되면 기업의 IT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며 “이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도내 전체 산업단지로 확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의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청주산단은 1969년 착공된 지 45년 만에 국비 1066억원과 지방비 738억원, 민자 4379억원을 투입해 산업과 도시환경이 융화된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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