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지역특산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오는 9월 중순부터 ‘팔도명품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팔도명품 상품권은 온·오프라인 사용이 가능한 기존 전자상품권과 달리 오프라인 기능이 없는 온라인 전용 상품권으로 발행한다.

추석부터 대기업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수요에 발맞춰 지역특산품 판매 확대와 전통시장의 ICT(정보통신기술)화를 앞당기는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동안 온누리상품권은 지난해 4801억원이 판매되는 등 전통시장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종이상품권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40%가량 사용되는 데 그쳤고 이 중 67%는 오프라인에서 사용되는 등 온라인 활용도가 떨어졌다.

충북중기청은 최근 삼성그룹이 전통시장 지역특산품을 전자상품권을 통해 온라인에서 100억원을 구매한 것을 계기로 수도권에서도 지역특산품을 편리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로 온라인 전용 상품권 발매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라인 판매수요 증가에 부응해 우체국쇼핑몰 등 온라인 전통시장관에 시장상인 입점을 확충하고 전통시장 내 유명점포의 온라인 입점 독려와 지역별 시장특산품 발굴, 5만원이나 10만원 단위의 패키지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팔도명품상품권 발행을 통해 대기업이 주로 소재한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지역의 특산품 구매를 유도해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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