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세기 온 몸으로 체험한 자긍심”

 

(동양일보)어느새 세월이 흘러 ‘해방 70년, 분단 70년’을 맞았다. 1945년 태어난 해방둥이로서의 감회가 참으로 깊다.

태어나자마자 해방을 맞고 6.25 민족전쟁, 보릿고개, 학생혁명과 군사쿠테타, 민주화운동, 경제발전까지 격변의 현장을 온몸으로 체험한 세대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벌이며 산업현장에서, 중동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경제발전의 주춧돌을 놓았다. 민족정기의 상징인 독립기념관이 소재한 고향 천안시 목천읍을 지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해방둥이로 태어난 갓난아이가 이제 고희(古稀)의 나이가 됐다. 삶의 매 순간마다 해방둥이라는 자긍심으로 좀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70년 전 우리 민족 모두는 하나 된 마음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고, 함께 광복을 맞이했다. 이제 광복을 기다리던 그 때의 간절함으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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