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애국, 말보다 실천이 우선돼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 26에서 4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6.25 전쟁을 겪으면서 배가 고파 칡뿌리를 캐 먹고 솔잎도 따 먹으면서 어려운 시절을 살아왔다.

아버님과 삼촌께서 징용에 강제 동원돼 4년이란 세월이 흐르도록 소식이 없다가 아버님은 돌아 오셨지만 삼촌께서는 행방불명이 됐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애국선열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깊이 되새길 때다. 아직까지 지하에 잠들어 계시는 호국영령들의 시신을 발굴해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줘야 한다.

진정한 광복은 민족이 함께 그 기쁨을 나누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도 잃어버린 애국으로 방치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앞으로 나라를 사랑하며 자라나는 후손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지 않는다.

진정한 애국이나 나라사랑은 말이나 구호보다 실천이 우선돼야 한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우리 모두 단 하루라도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숙연한 마음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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