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린 만큼 살기 좋은 한국에 자부심”

 

8.15광복과 분단, 한국전쟁과 혁명, 그리고 한강의 기적과 민주화 등 파란만장한 한국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 나온 해방둥이 세대다.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9년 8월말 정년퇴임을 한 후 주민들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며 공주시 웅진동 4통장을 맡아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으로 동네일에 동분서주 하고 있다.

1945년 광복되던 해 공주시 우성면 목천리에서 3남 1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해방의 기쁨도 채 누리기도 전인 5살 되던 해 6.25전쟁이 터졌다. 부모님과 함께 인근지역인 동곡리로 피난을 떠났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젊은이들이 과거 우리 부모 세대들이 어렵게 살아왔던 시절들을 상상이나 해봤겠는가. 땀 흘리는 만큼 돌아오는 사회가 돼야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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