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5일 기념식서 '감동의 노래' 제창…관광·체육시설 무료 개방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충북 전역이 경축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

광복절 전날인 14일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맞춰 도내 주요 관광·체육시설이 일제히 광복 70주년을 경축하는 무료·할인 이벤트를 시행, 뜻밖에 맞게 된 황금연휴 분위기를 더욱 들뜨게 했다.'

●광복 70주년 기념식서 흰색 두루마기 입고 '감동의 노래' 제창 = 충북도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도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70주년 경축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물결 치는 흰색 두루마기를 볼 수 있다.

이날 도는 애국지사와 유공자 후손 150명에게 흰색 두루마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두루마기에는 태극기 문양이 디자인돼 있다.

도 관계자는 "민족자존을 드높인 선열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자 흰 두루마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두루마기는 행사 후 거둬들였다가 내년 3.1절과 광복절 행사 때도 쓸 예정이다.

2000여명이 함께 부르는 '감동의 노래'도 행사장을 가득 메운다.

앞서 이시종 지사는 지난 6월 1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공연을 마련, 모두가 함께한다면 그 어떤 행사보다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라며 특별한 이벤트 마련을 주문했다.

기념식에서는 일반에 잘 알려진 '봉선화', '비목', '선구자' 등을 비롯해 광복회원들의 추억이 깃든 '전우여 잘 자라', '독립군가', '내나라 내겨레' 등을 참석자 전원이 제창하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기리기로 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손 태극기' 1500개를 나눠주고, 기념식장 옆에서 무궁화 전시회도 연다.

●황금연휴 관광·체육시설 무료개방 =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뜻밖의 3일 연휴가 생겼다.

경축 분위기를 확산하고 내수 진작을 돕고자 14일 하루 동안은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되고 4대 고궁과 미술관, 국립휴양림 등이 무료 개방된다.

충북 역시 지역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이런 분위기에 적극 동참한다.

우선 청남대를 비롯해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진천 종박물관, 단양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등 18개 유료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가 무료 또는 20∼50% 할인된다.

스포츠 동호인이나 주민이 즐겨 찾는 공공체육시설 38곳도 14일 하루 동안 전면 무료 개방된다.

다음은 지역별 관광·체육시설 무료개방(할인) 계획

▲ 청주 = 청남대(14∼15일), 청주동물원, 문의문화재단지, 옥화휴양림(이상 14∼16일), 내수공설운동장, 인라인롤러경기장(이상 16일)

▲ 충주 = 자연생태체험관(14일·초등학생까지만 무료), 고구려천문과학관(15일), 호암체육관, 호암2체육관, 종합운동장, 충주체육관, 장애인론볼장, 장애인테니스장, 충주요트장, 삼탄잔디구장, 중원체육공원(이상 14일)

▲ 제천 = 청풍문화재단지, 제천체육관, 제천축구센터(이상 14∼16일)

▲ 보은 = 솔향공원 스카이바이크시설(14일·20% 할인), 생활체육공원, 구병산천연구장, 국궁장(이상 14일)

▲ 옥천 = 옥천체육센터, 생활체육관, 공설운동장(이상 14∼16일), 국민체육센터(16일)

▲ 영동 = 송호관광지,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이상 14∼16일), 문화체육센터, 실내테니스장(이상 14일)

▲ 증평 = 좌구산천문대(14∼16일·50% 할인), 종합스포츠센터(15∼16일)

▲ 진천 = 종박물관, 생거판화미술관(이상 14∼16일), 생거진천종합운동장, 역사테마공원 축구장(이상 14일)

▲ 괴산 = 한지박물관(14∼16일, 50% 할인), 종합운동장(15일)

▲ 음성 =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금왕생활체육공원, 대소국민체육센터, 삼성국민체육센터(이상 14일)

▲ 단양 = 다누리아쿠아리움(14∼16일, 25% 할인), 광공업전시관, 다리안관광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소선암 휴양림(이상 14∼16일), 공설운동장, 국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 문화체육센터(이상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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