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고속도로 갓길에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3.5t 화물트럭 운전자 박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오전 11시 54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방면 강상2터널에서 고장으로 갓길에 정차 중이던 추모(61)씨의 1t 트럭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이 사고로 추씨가 머리와 다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CCTV를 분석해 사고지점과 약 30㎞ 떨어진 카센터에서 자신의 트럭을 수리하던 박씨를 사고발생 약 2시간 만에 붙잡았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트럭이 터널 내벽과 부딪힌 줄 알았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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