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KIA 타이거즈가 다시 한 번 5할 승률 고지에 오르며 5강 다툼을 점입가경으로 만들었다.

KIA는 15일 서울 잠실구장 프로야구 방문 경기 LG 트윈스전에서 선발투수 양현종의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KIA는 52승 52패로 이달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승리 이후 13일 만에 승률을 정확히 5할로 만들었다.

양현종은 시즌 12승(4패)째를 거두고 평균자책점을 2.38로 낮춰 이 부문 1위를 고수했다. 지난해 6월 7일부터 LG전 6연승을 달리며 LG에 강한 모습도 이어갔다.

LG 선발 류제국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하며 분투했지만 양현종의 KIA가 한 수 위였다.

KIA는 3회초 2사 후 신종길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김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브렛 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원섭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류제국의 폭투로 3루를 밟은 다음 나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류제국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맹위를 떨쳤지만 LG 타선이 2점을 벌어오기에는 KIA 마운드의 계투 작전이 막강했다.

양현종은 2, 3, 5회에 주자 1명씩 내보냈을 뿐 나머지 이닝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86구로 7회 2사까지 소화한 양현종이 내려가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에반 믹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투수 윤석민은 3피안타 1실점하며 진땀을 흘렸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시즌 22세이브(1승 5패)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LG는 2회 무사 2루, 3회 1사 2루, 8회 1사 1루를 살리지 못한 채 9회말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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