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프로농구 2014-2015 통합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2015 KCC 프로-아마 농구최강전 개막전에서 부산 케이티를 꺾고 순항을 시작했다.

모비스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대회 첫날 경기에서 케이티를 87-83으로 이겼다.

케이티를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모비스는 9월 12일 프로농구 2015-2016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1쿼터를 이끈 것은 모비스의 리오 라이온스와 함지훈이었다.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스에서 뛰었던 라이온스는 1쿼터에서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9점을 몰아넣었고 함지훈도 6득점, 모비스가 24-15로 앞서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2쿼터 들어 케이티 이재도에 순식간에 6실점, 29-27로 추격당했고 결국 32-33으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양팀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이어갔고 모비스는 38-41로 3점 뒤진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모비스는 라이온스가 12득점, 함지훈이 7득점으로 분전하면서 다시 67-65로 앞섰다.

4쿼터 들어 모비스는 케이티의 코트니 심스에게 연속 덩크슛을 허용하며 67-71로 끌려갔지만 승부처는 막판 파울과 자유투 싸움이었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직전 84-83 상황에서 케이티 김현수에게 스틸을 당했고 반칙으로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케이티 박상오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 중 2개를 넣으면서 86-83로 앞서갔다. 케이티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와 공격권이 모비스에 주어지면서 경기는 결국 87-83으로 마무리됐다.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는 동부가 74-65로 이겼다.

양팀은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동부가 3승2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동부는 이날 1쿼터에서 슛적중률 100%를 자랑하며 9득점을 몰아넣은 허웅의 활약에 힘입어 17-9로 앞서갔고 2쿼터에서도 37-30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직전 김지완의 3점슛을 앞세워 50-50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동부는 윤호영이 추가 득점, 52-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동부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부는 윤호영이 18점, 허웅이 15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양팀의 용병 대결에서 동부의 로드 벤슨(205㎝)이 12득점 16리바운드를, 알파 뱅그라(191㎝)가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승자인 모비스는 동국대와, 동부는 고려대와 17일 대회 두번째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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