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7일 개학 철을 맞아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생의 감염병 발생을 미리 막기 위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6세 때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예방백신(MMR 2차)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백신(DTaP 5차) △소아마비(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등 4종류 백신의 추가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초교 1학년(만 6~7세) 학생의 경우는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대부분 4종 추가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입학하지만, 1~2가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빠진 예방접종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고생은 빠진 접종이 있는지 확인하고 늦게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개학 후에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수두 등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이 유행하기 쉽다.

또 학교에서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보건교사에게 알리고, 환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nip.cdc.go.kr) 사이트와 예방접종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14종)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7000여곳)을 통해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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