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지식산업진흥원(원장 신필수·이하 진흥원)이 정부에서 공모한 각종 신규 사업에 선정돼 국비 43억원 등 총 6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실적인 26억 보다 크게 증가한 금액이다.

눈여겨 볼만한 사업은 K-ICT 디바이스 랩 구축사업과 산업단지 K-ICT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사업이다. K-ICT 디바이스 랩 구축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개발, 테스트, 멘토링 등 협업을 통해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신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DIY(Do It Yourself) 개발환경을 조성·운영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3억 8000만원이다. 진흥원은 10월까지 3D 프린터를 비롯해 레이저커터 등 진흥원 내에 장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지역 내 기업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단지 K-ICT 클라우드 서비스적용사업은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IT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목적으로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이다. 진흥원은 충북도 및 LG유플러스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청주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수립·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진흥원은 이달 중 미래부 등과 협약을 맺고 9월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사적 자원관리, 주문·재고관리, 재무회계 서비스 등 30여종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3D프린팅 시제품 제작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저렴한 비용만 부담하면 첨단의 IT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점에서 기업의 수요와 신청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부정보보호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전국 정보보호 관련 핵심 거점기관 구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공모사업이다. 진흥원은 충북을 비롯한 대전·충남과 강원 지역의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중부지역 거점센터에 선정돼 5년간 국·도비 15억원을 확보했다. 8월 중 개소 행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관광·콘텐츠분야 신규사업으로는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과 SW자산관리 컨설턴트 운영사업이 있다.

신필수 충북지식산업진흥원장은 “예년대비 2배 이상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충북경제 4%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직원들의 쉴 틈 없는 노력과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