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질환 순으로 많아

(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우리나라 전체 사망 80% 이상의 원인이 만성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성질환의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21일 서울 가톨릭의대 의생명연구원에서 ‘제5차 만성질환 예방관리 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시도 및 시·군·구 사업 담당자, 유관기관 및 학계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해 국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방향과 해외 만성질환 관리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질병관리본부는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 배포하여 우리나라의 만성질환 및 위험요인의 통계와 현안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만성질환의 질병 부담이 높은 상황으로 만성질환은 전체 사망의 81%를 차지하며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이다.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 간질환, 고혈압성 질환 순으로 사망원인 순위가 높다.

순환기계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 암 등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70%를 차지, 이들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반면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요인에 대한 관리는 미흡하거나 더욱 악화되고 있다.

또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등은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 등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만성질환의 현안을 알리고 올바른 예방관리 방법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성질환 예방관리 캠페인을 추진하고 일반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자료(인포그래픽)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인포그래픽 ‘주요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시작으로 개별 만성질환에 대한 대국민용 자료를 순차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9월 첫 주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 전국 지자체 및 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레드서클 합동 캠페인을 시행한다.

또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의 4개 주요  만성질환을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만성질환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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