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복귀에도 8-3 패… 5위 기아와 3경기차 벌어져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갈 길 바쁜 한화 이글스를 7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케이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8-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케이티는 16일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부터 4연승 행진을 벌였다.
반면 한화는 올해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7경기까지 늘렸다. 6위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에 2.5경기 차로 뒤처졌다.
케이티 선발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4안타와 사4구 세 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9패)째를 챙겼다. 5이닝 동안 4실점한 한화 선발 송창식에게 시즌 6패(5승)째가 돌아갔다.
빗속에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케이티가 2회 초 4안타로 석 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바로 2회말 제이크 폭스가 좌중월 아치로 한국 무대 첫 홈런 맛을 보고, 3회에는 김경언의 우월 솔로포가 터져 3-2로 따라붙었다.
케이티는 5회 선두타자 이대형이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집요한 견제를 뚫고 2루를 훔치자 마르테가 중전 적시타로 받쳐 다시 리드를 벌렸다.
한화도 6회부터 선발 자원인 배영수를 투입해 역전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한화는 7회 한순간에 무너졌다.
2사 후 박경수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장성우와 대결한 배영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를 스트라이크라 생각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다 볼 판정이 나자 크게 흔들렸다. 배영수는 장성우에게 바로 우전안타를 얻어맞아 2사 1,3루가 된 뒤 강판당했다.
이어 구원 등판한 박정진이 대타 모상기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내몰렸고 심우준에게 2타점 좌중간 안타, 김영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잇달아 허용해 7-2로 승부가 기울었다.
케이티는 8회 이대형의 2루타에 이은 마르테의 좌중간 적시타로 승리를 확인했다.
마르테는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케이티의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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